<p></p><br /><br />베트남은 북한이 수교한 세 번째 나라일 정도로 우방입니다. 그 흔적이 하노이 외곽에 있습니다. <br><br>베트남 전쟁 때 전사한 북한군 14명의 묘비가 있는 곳입니다. <br> <br>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어제 이곳을 다녀왔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. <br> <br>김남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어제 오후 숙소로 돌아온 김창선 부장. 하노이 밖으로 나간 지 한나절 만에 깨끗했던 벤츠 승용차가 먼지투성이가 됐습니다. <br> <br>산업단지가 있는 박닌과 하이퐁뿐 아니라 북한군 묘지가 있는 박장을 다녀왔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북한군 14명의 묘지를 가려면 비포장도로를 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오늘은 북한 외무성 직원들이 북한군 묘지를 다녀갔습니다. <br> <br>[베트남 묘지 관리인] <br>"(북한 외무성 직원 오늘 오전 11시 15분에 다녀간 것 맞죠?) 정확하다." <br><br>북한군 묘지는 하노이 북동쪽 60km 떨어져 있습니다.<br> <br>박장시내에서 구불구불 시골길로 500m 들어가면 낡은 철문이 있는 묘지가 나타납니다. <br><br>이곳 묘비엔 전사자 이름과 출생지, 사망 날짜가 보시는 것처럼 한글로 또렷이 새겨져 있습니다. <br> <br>2002년 시신은 북한으로 송환됐지만 묘비와 추모비는 이처럼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.<br> <br>1964년 하노이를 찾은 김일성 주석은 호찌민 베트남 주석에게 파병을 약속했고, 실제로 공군 조종사와 공병 수백 명을 전장으로 보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 때는 참전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북한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 (지난해)] <br>"베트남 전쟁에 참가해 수적·기술적 우세를 자랑하던 적의 공중 비적들을 무자비하게 박살 내 조선인민군의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준 공군 종대!" <br> <br>박장 북한군 묘지는 베트남과 혈맹을 상징하는 장소인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이 거론됩니다. <br> <br>베트남 박장에서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이기상 추진엽 (베트남) <br>영상편집 : 이재근 <br>그래픽 : 김종운
